상냥한 아이돌 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
└ 작가: 김마울
└ 연재처: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63443968
└ 장르: 현대판타지 / 아이돌물
줄거리/설정 관련
고영인(제로원 리더, 주인공)은 뭘 잘못했길래 이 고생을 해왔고 앞으로도 하게될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그만 알아보자.)
완벽한 아이돌이 되기 위해 상태창의 꼭두각시가 되다시피 하며 네 자릿수의 회귀를 당한 고영인.
무슨 인연인지 악연인지 그와 함께 아이돌 데뷔를 하게 된 소꿉친구 견인우, 작곡메이트 표재호, 동거인 임세빈, 아목아(아는 목사님 아들)로 만났던 천사윤.
이들이 모인 그룹이 온갖 풍파로 이미지 소모 다 하게 되는 제로원 되시겠다.
다만 이 소개도 맞는지는 애매한 게, 회귀를 너무 많이 한 나머지 회차마다 고영인 대 이들과의 서사도 중구난방, 심지어 고영인은 너무 많은 회귀의 후유증으로 기억마저 오락가락 한다. 슈뢰딩거의 비즈니스 파트너들…….
설상가상으로 아이돌 라이벌 포지션으로 류해든이 중간부터 등장하는데, 상태창의 억까에 시달려 온 고영인과 달리 류해든이 가는 길은 죄 꽃밭이요, 약속된 승리의 길이다. 고영인을 제외한 모든 세계의 사랑을 받는 그와 엮이면서 고영인 인생은 좀 더 고달파지기 시작한다.
1~300화 감상
제로원 해체하자(하지마 근데 진짜 해야해 너네는)
지인 추천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그분의 감상타래 첫 글 내용이 그거였다. [고영인은 1군 아이돌 그룹 리더보다 감옥에서 짱먹는게 행복할 것 같다.]……. 가히 명문이 아닐 수 없다. 고영인은 어디든 제로원 바깥에서 더 행복할 것이다. 초반의 나는 어리석게도 이 그룹의 멤버라는 놈들이 고쳐 써먹을 수 있고 개과천선 할 수 있는 놈들이라고 생각했다. 거하게 착각했다. 내가 너무 오냐오냐 대해지며 웹소설을 읽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랬던 나에 비하면 저 문장은 얼마나 현명한 것인가…….
생각해보면 표지부터가 좀 독자에게 사기매물? 같은 거? 아니었을까?? 고영인이 저만큼만 자신에 대해 감정을 느끼고 편히 드러낼 수 있는 처지였다면 지금 이 꼴은 안 났을텐데….(아닐 수 있음) 저만큼만이라도 생기가 남아있었더라면 내가 시스템과 제로원을 향해서 1호선 삿대질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아닐 수 있음22)
지난 생에 온갖 박살로 터졌던 애들은 버리고 갔으면 좋았을 것을, 하필 이번 리셋은 멤버들과 제로원을 결성한 지 2년차가 된 때다. 내가 보기에 비극은 최소한 여기서부터 시작했다. 회귀를 뒤지게 많이 했어도 주변인들이라도 좀 갓반인들로 데려다 놨으면 애가 중심을 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주변에 죄다 멘탈아픔이, 멘헤라, 멘탈이상함이 뭐 이런 애들로만 기가 막히게 멤버로 뽑아와서는 지 고생길에 장미가시를 뿌린 격이다.
그렇다고 고영인에게 잘못이 있느냐? 아니 우리 애는 잘못이 하나도 없어
모든 잘못은 그냥 이 세계가 한 거다. 내가 주인공 엄마 스타일 독자도 아니건만 이건 정말 진지한 발언이다.
완벽한 아이돌 상태창과 상냥한 아이돌 리더 상태창이 기싸움하면 뭐하냐 어쨌든 둘다 고영인을 입맛대로 다루려는 점에서는 본질이 크게 다른 것 같지도 않다…. 이건 그냥 내가 상냥돌 읽으면서 상태창이라면 지긋지긋해져서 그렇게 느끼는 주관적인 의견 같지만 사실과 다른 말도 아니고 뭐<(ㅇ_ㅇ)>
상냥한 아이돌 리더가 되면 뭐하나요 멤버들이 상냥함을 비료로 지랄빵빠레 꽃을 틔우는데…….
중간중간 시스템 오류를 표현하는 텍스트가 많이 나와서 좀 어찔해지기는 하지만 못 읽을 정도는 아니었다. 뒤로 갈수록 넷반응도 작가님이 적당히 조절해서 보여주시니까 괜찮아졌고ㅇvㅇ)
뭔 감상을 말해도 결론이 고영인 빼고 다 잘못됨으로 귀결되네 근데 이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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