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born 8.0 Yellow Pointer
A A
하이리스 │ #1~#9

 

 

#1

 

“요즘따라 마물 수배서를 꾸준히 가져가시네요?”

글리스: 모험가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져 보려는 시기거든. 의뢰를 받아서 해결해주고— 겸사겸사 내 재미도 찾고.


하이더: 원래 이게 맞는 거였다만… 이전까진 동거인을 신경쓰느라 수배서 받는 것 없이 그냥 '관리'를 했지.
지금은, 아무래도 금전적 여유를 더 늘려야 할 필요가 있어보여서. …이유라니. 당연히, 무어 때문이겠나?

오전 5:08 · 2023년 8월 7일

 

 

 

#2

 

@:탐라 드림들 드림주들은 드림캐를 제외하고 다른 캐들 누구랑 자주 대화하고 붙어잇는거 볼 수 잇는지 알려줘요

글리스는 새벽이겠고… 근데 막 콕 집어서 누구랑 제일 시간 많이 보냄 이런 건 없을 거야

하이더는 하데스랑 프레이 말고는 교류 거부하는 수준일듯


오전 6:35 · 2023년 10월 6일

 

 

 

#3

 

엘피스-꽃의 이미지에는 글리스가 좀 더 가깝지만 엘피스-뒤나미스 쪽에 가까운 건 하이더

오전 6:38 · 2023년 10월 6일

 

 

 

#4

 

@: 드림주와 드림캐의 물리적 집은 어디인가요? (ex. 저택, 아파트)

글리스는 안갯빛 마을 작은 개인집에서 사는데 자주 가진 않는다. 이슈가르드의 부대집은 선물받았다는 설정… 그야 용시전쟁 끝내줬으니 암튼 여기도 자주 가진 않음 방랑가타입

하이더는 하데스랑 같이 살고 현재는 수정공이 빛전에게 첨 알려준 크리스타리움 여관에서 불규칙적인 외출

오후 10:37 · 2023년 11월 18일

 

 

 

#5

 

@: 얘들아 드림주가 공식캐면 동인판 해석과 주로 엮이는 캐릭터나 팬덤 분위기 어땠을지 썰 좀 풀어줘라

동인판 최대논제 하이더랑 글리스 엮이면 자공자수인지 아닌지

오후 11:13 · 2023년 11월 23일

 

 

 

#6

 

“굳이 나를 부정의 존재로 태어나게 했어야만 했나.”
“…….”
“내가, 나를 필요로 창조한 이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한 답을 바란 건가?”


“아냐, 하이더. 네가 내게 하는 말을, 마음을, 어떻게 내가 이해하지 못 할 수 있겠어.
단지… 쓸데없는 원망을 한다 싶어서.
그렇잖아. 나부터가 이 세계의 잡음(glith)인데, 네가 어떻게 부정한 존재가 아닐 수 있겠어?”

 

그렇다면 이 고통으로부터의 원망은 어디로 가야 하는 거지.

어디로… 누구에게로?

2023.12.15 05:02

 

 

 

#7

 

“취임 축하해. 인사가 늦었지? 파다니엘.”
“아젬? 무슨 일로 엘피스까지…….”
“네가 엘피스 사건 이후부터 취임한 뒤로도 상태가 안 좋다며, 나에게 네 상담을 '대리 요청'한 친구들이 있어서 말이야.”
“아아. 휘틀로다이우스와 에메트셀크… 가 부탁한 건가.”

“응. 참 다정한 친구들이지. 네 이야기는 대강 들었어. 메테이온에 대해선 유감을 표할게. 기대하던 바가 많았을 텐데. 그렇지?
하늘에 무언가를 바란다는 건, 땅 위에서는 이룰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고는 하지. 나도 여행을 다니면서 그런 사람들을 많이 봤어.
하여 나 또한 아젬이 되기 전에는 줄곧 하늘을 바라보고는 했지.”

“그대는… 땅 위에서 답을 찾을 수 있던 건가?”
“글쎄? 그랬더라면 나는 내 스승님처럼 보다 일찍 여행의 쉼표를 찍을 수 있었을 것 같기는 한데.”

“익숙한 눈빛이네. 내 친구들이 왜 냅다 내게 네 상담 요청을 했는지 알겠어. 그들은 나에게서도 그런 걸 한 번 겪어봤을 테니까.
“…내, 문제… 가, 해결될 수 있을까?”
“아, 참. 이 얘기를 안 했구나.
부탁을 받고 오기는 했고, 또 상담해주는 게 내 역할이기는 하지만─ …난 네게 어떤 일도 하지 않을거야. 응. 방금 네 눈을 보고 확실히 결정했어.”
“……왜지?

혹시 너만큼은, 나를…….

헤르메스의 마음에 일말의 희망이 일렁이려던 순간.

“상담은, 도움의 손길은, 그걸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존재에게 먼저 가야해.”

 

그러나 뒤이어지는 것은 누군가의 들리지 않는 간절한 바람을 사뿐히 즈려밟는 명쾌한 목소리였다.


“나는, 아젬은 이 별을 살아가는 존재를 위한 조력자.
땅 위에서 답을 찾지 않는 이에게는 영원히 닿지 않을 잡음(glith)에 불과하니까.”

 

 

 

#8

 

재밌는 망령을 만났어. 말 못하는 것들에게 영혼을 주는 능력을 가지게 된 존재였지.
그때의 경험으로 하이더를 만들어 네 세계로 보내고 난 뒤에도 계속 미련이 남는걸…….
내 기억에 남은 너로 네 영혼을 만들면 그게 정말 수정공일까?
여전히, 내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채 돌아와줄까?

 

2023.12.20 03:45

 

 

 

#9

 

아젬 전후 다 포함해서 고대인 시절의 글리스는 에이젠더였을 것 같단 생각이 문득
지금의 글리스랑 하이더 외관을 섞어둔 것 같은 모습에 목소리도 그랬을 거 같고..., 성격-내면자아도 그런 느낌이었을 거 같아서

그 시절 막 파판 세계관 이야기에 들어가게 된 글리스 상태는 비어있는 것과 다름없었으니까, 아젬이 되기 전 무작정 많은 여행을 다니려 했던 것도 어떻게든 자신에게서 느끼는 결핍을 채우려 한 바람의 발로였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해보자면 그 시절 글리스는 지금의 하이더랑 비슷한 건가 싶을 수 있겠지만 하이더는 이미 글리스가 강제로 생의 의미들을 채워넣은 상태라 사실 전혀 다르지… 그 특유의 불안정함만 제외한다면?
→ 그럼 하이리스가 각자 느꼈던 불안정함은 같은 존재에 뿌리를 둔 이들의 특징이 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여간 그래서 고대인 시절 글리스는 자신에 대해 정의내린 게 없어서 고대인들이 만들어둔 수많은 정상성의 기준 안에서 꽤나 오랜 시간을 헤맸을 거란 생각

그래서 자리를 잘 잡았느냐 묻거든
고개를 들어 아젬(글리스)이 또라이라 불렸던 고대 시절을 상기시켜라
지금의 하데스-에메트셀크가 하이더한테 환장하는 것의 딱 두 배의 환장력이었을 듯(ㅋㅋ

오전 7:11 · 2024년 2월 20일

 

 

 

 

'JOURNEY >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시더 서사  (0) 2024.05.07
데시더 │ #1~#35  (0) 2024.04.02